보존과학의 사전적 의미는 “물질의 구조와 재질을 밝혀 그 변화나 변질, 노화(老化), 붕괴 따위를 막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주로 문화재의 원상을 회복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즉, 문화재보존과학이란 결국 발달된 현대 과학지식과 기술을 응용하여 대상문화재의 제작기술과 그 기법 등을 규명하고 귀중한 문화재의 원형을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데 목적을 두는 학문인 것이다.
1. 과학적인 문화재관리를 위한 지원
소장품 및 발굴문화재의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 다음의 3가지 관점이 중요하다.
2. 문화재와 환경에 대한 연구
점차 심화되어가는 대기오염으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고 재질별로 보존환경의 조건을 제시·조성하기 위한 조사연구가 진행되어야한다.
3. 고대 과학기술사연구
문화재 구성물질의 산지(産地)와 특성을 찾아 당시 주어진 환경과 여건을 최대한 이용했던 고대인의 지혜, 과학기술, 이동 교역(交易)로 등을 연구하는 분야로
고고학·미술사 등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연구원 창립이래, 옛 신라문화권에 대한 발굴 및 지표조사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다양하고 많은 수의 매장문화재가 출토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보존처리는 미흡한 실정이다. 기존에는 외부기관들과 출토유물보존처리협약을 맺어 처리해왔다. 그러나 자체 보존처리실을 설치하여 출토유물을 처리하고자 한다.
야외문화재 혹은 매장문화재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부식, 훼손되어 그 고유의 형태를 잃게 된다. 이러한 손상에 대해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유물의 가치와 원형을 유지·전승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학문이 문화재보존과학이다. 현재 문화재보존과학은 새로운 처리법의 연구 및 첨단장비를 이용한 보존 방안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대상도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 문화재 보존처리는 그 대상 문화재를 구성하고 있는 재질과 현재 상태에 따라 처리법이 달라질 수 있는 가변성 있는 작업이다.